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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아이가 없는 집(알렉스 안도릴) 독후감

by idea4742 2025. 12. 1.

아이가 없는 집 독후감|알렉스 안도릴(Alex Andrèll)|율리아 스타르크 시리즈 1권 리뷰

 

 

 

아이가 없는 집 : 네이버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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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024년도에 유튜브 알고리즘이 갑자기 추천해준 소설 『아이가 없는 집』.
넷플릭스 드라마로도 제작 예정이라는 문구에 관심이 확 끌렸고, 단숨에 읽어 내려간 추리 소설입니다.
읽고 난 뒤 여운도 길고, 생각할 거리도 많아서 이렇게 독후감을 남깁니다.


🧠 발상의 시작: “기록하는 습관”에서 비롯된 미스터리

이 책이 흥미로웠던 가장 첫 번째 지점은 ‘기록하는 사람’이라는 설정에서 출발한 발상입니다.

  • 일상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사람
  • 통화녹음을 습관처럼 하는 사람
  • 술 취한 다음 날, 휴대폰 갤러리를 보며 “내가 왜 그랬지?” 후회하는 사람

사실… 저 역시 그런 사람 중 하나입니다.
술에 취하면 기억이 뚝 끊기고, 다음 날 기록들을 뒤적이며 부끄러움에 몸서리치는 타입.
그래서 이 책의 출발점에 제대로 공감했고, “이 이야기 혹시 나 얘기 아니야?” 할 정도로 현실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작가가 아마도 이 같은 현대인의 습관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시킨 미스터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주인공 소개: 결핍과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율리아 스타르크’

이야기의 중심은 33살, 미혼 여성 탐정 **‘율리아 스타르크’**입니다.

  • 지방법원 서기 → 진로 변경
  • 경찰이 되고 싶었지만 신체적 결함으로 좌절
  • 대신 자신의 성을 딴 ‘스타르크 탐정사무소’ 운영
  • 다리에 장애가 있어 지팡이를 짚음
  • 얼굴에는 큰 흉터
  • 어린 시절 부모 모두 사별
  • 심지어 이혼한 전남편까지 있음

서른세 살이 된 해는 그녀에게 더 특별합니다.
자신의 어머니가 생전에 머물렀던 나이를 넘긴 첫해이기 때문입니다.
소설 초반부터 그녀가 지닌 결핍과 아픔이 드러나며, 독자는 자연스레 율리아에게 감정적으로 빠져듭니다.


🔍 사건의 시작: 휴대폰 속 ‘죽은 남자의 사진’

어느 날 탐정사무소에 손님이 찾아옵니다.
바로 목재 재벌 4세인 **페르 귄트 모트(PG)**라는 남자.

문제는…

아침에 일어나 보니 자신의 휴대폰 갤러리에
피범벅이 된 한 남자의 시체 사진이 찍혀 있었다는 것.

그는 술과 약에 취해 전날 기억이 완전히 끊긴 상태, 일종의 블랙아웃.

그래서 율리아에게 의뢰합니다.

  • 사진 속 남자가 누구인지
  • 어떻게 찍힌 것인지
  • 더 무서운 질문… 혹시 자신이 살인자인지

이 설정부터 이미 몰입도가 폭발합니다.


🏡 폐쇄적인 가족 기업, 그리고 알코올에 의존한 모임

율리아와 전남편이자 경찰인 시드니는 사건이 발생한 PG의 저택과 마을을 직접 찾습니다.
그리고 이 사건의 핵심이 폐쇄적인 가족 기업임을 알게 됩니다.

PG의 가족들은 모두 주주이며, 목재 사업은 철저히 집안 중심으로 운영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규칙이 하나 등장합니다.

“일주일에 두 번, 모든 자손은 회합에 반드시 참석할 것.”

좋은 의도로 만들어진 규칙이었겠지만 세월이 지나 의무가 되고, 의무는 곧 무거운 족쇄가 됩니다.

지루하고 형식적인 모임을 버티기 위해 가족들은 모두 술에 의존합니다.
화려한 음식, 마시는 술, 얽힌 이해관계.
즐거움과는 거리가 먼 분위기입니다.

그리고 사건 당일은 주주총회가 열린 날, 즉 모든 가족이 모인 날이었습니다.


🌊 그리고, 호수에서 발견된 시체 한 구…

기억이 끊긴 PG의 휴대폰 속 사진.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호수에서 실제 시체가 발견됩니다.

율리아와 시드니는 가족 구성원 한 명 한 명을 만납니다.

  •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가
  • 누가 무엇을 숨기고 있는가
  • 그날 밤 PG는 정말 어디에 있었는가

추리 서술이 고전적인 방식으로 전개되어, 매우 안정적이면서도 속도감 있게 읽힙니다.


🧩 제목 『아이가 없는 집』의 의미

줄거리를 따라가다 보면
왜 제목이 **‘아이가 없는 집’**인지 자연스럽게 이해됩니다.

누군가에게는 그저 한 문장이지만, 가족의 역사와 감정, 상처가 이 제목에 응축되어 있죠.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자세히 말할 순 없지만, 제목의 해석만으로도 작품을 다시 곱씹게 됩니다.


🎬 드라마 제작 예정 + 시리즈 첫 편

흥미로운 점은 이 작품이 스웨덴 출신 부부 작가가 ‘알렉스 안도릴’이라는 필명으로 쓴
율리아 스타르크 시리즈 1편이라는 사실입니다.

소설 말미에는 2편을 암시하는 자연스러운 연결고리가 등장해,
읽고 나면 다음 권을 찾게 되는 구조입니다.


📖 총평|오랜만에 제대로 된 추리 소설

  • 고전 추리 플롯의 안정적인 구성
  • 1인칭 캐릭터의 깊이 있는 감정선
  • 사회적 결함, 가족 구조, 기억상실 등의 흥미 요소
  • 술과 기억, 기록이라는 현대인의 주제

오랜만에 단숨에 읽어 내려간 작품입니다.

넷플릭스 드라마가 나오기 전에 원작을 먼저 읽고 싶은 분들께 강력 추천!
가볍게 읽히지만 여운은 오래 남는 책이었습니다.

쉽게 읽혀지기 좋은 추리 소설 찾는다면,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거예요.